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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izen

[Tizen] 타이젠 두번째 모바일 기기, "Z3" 리뷰


안녕하세요, 타이젠 개발자 윤진입니다.


올초에 Tizen 2.3 기반의 모바일 기기가 서남아에서 출시되었었는데요,

3분기가 흐른 10월, 두번째 모바일 기기가 인도 시장에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Tizen 플랫폼은 버전을 하나 더 올려서 2.4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1일에 출시된 직후,

네이버 삼성 타이젠 카페를 통해 공동구매로 Z3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8일 후에 저희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멀리서 오는 만큼 박스 전체에 테이프로 꼼꼼하게 감쌌습니다.

테이프 위에 덧붙여진 송신인란에는 델리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내용물에는 Gift라고 적혀 있네요.

제가 저한테 주는 선물이라 그런가 보군요;



우체국 국제 특송(EMS)으로 이용하여 델리에서 서울로 택배를 보내주었네요.

배송료는 16,000원 정도.



박스에 칭칭 감긴 테이프를 뜯어내어 박스를 개봉하니,

아주 믿음직스럽게 에어캡이 잔뜩 채워져있었습니다.

보기에는 안좋을지 모르겠지만요. :)



에어캡을 꺼내니 에어캡으로 다시 한 번 감싸진 박스가 나오네요.

척 봐도 Z3 본체박스입니다.



박스에 돌돌 말려져 있는 에어캡을 걷어내고 박스 전면을 찍었습니다.

검은색 Z3를 주문했는데 금색 Z3가 보여서 당황했습니다.

주문한 색상과 상관없이 박스 모델은 금색인가 봅니다.



박스 뒷면을 찍어보았습니다.

"Samsung Z3 powered by TIZEN OS"

제일 위에 타이젠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다고 명시해놓았네요.

플랫폼 버전은 생략된 것으로 보아,

플랫폼 버전은 개발자에게나 관심있지 소비자에게는 노출할 필요가 없는 정보인가 보네요.


그 아래로 세가지 주요한 특징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 Ultra Data Saving Mode

- 8MP + 5MP Camera

- Ultra Power Saving Mode

 인도시장에서는 데이터/파워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1.3GHz 쿼드코어 / HD sAMOLED / 8GB 메모리

주요 스펙은 이미 공지된 것과 똑같습니다.



"Do not accept if seal is broken"

봉인스티커가 파손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당연히 이상없더군요.



봉인스티커를 제거하고 본케이스를 꺼내보았습니다.

Z1(480x800)보다 커진 사이즈의 Z3(720x1280)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네요.



박스안 구성요소는 스마트폰 살 때 으레 따라오는 녀석들입니다.

USB 케이블, 이어폰, 전원익스텐션, 충전지.



검은색 Z3의 정면모습입니다.

갤럭시보다 사각에 가깝지만 모서리는 라운드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움켜쥐었을때 그립감은 좋았고,

배터리를 탑재해도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체 왼편으로 여느 갤럭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볼륨 상/하 버튼이 있습니다.

상/하 버튼은 두 키가 충분히 구분이 가도록 2Cm 남짓으로 만들었습니다.



뒷면에는 플라스틱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상단에 플래시, 카메라, 스피커구멍이 놓여져 있네요.

그리고 그 바로 밑에 'SAMSUNG'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단에는 US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박스에 있는 케이블을 포트에 꼽아 충전을 시키면 됩니다.



상단에는 이어폰을 꼽을 수 있는 이어잭이 있습니다.

가장자리는 전면에 비해 후면이 작게 디자인되도록 경사를 두었네요.



뒷면 커버를 빼어 2600 mAh 배터리를 꼽았습니다.

배터리 윗 편으로 심을 꼽을 수 있는 슬롯이 2개 보입니다.

Z1과 마찬가지로 Z3에는 심카드를 2개 꼽을 수 있습니다.


기기 전면 오른편에 위치한 파워키를 롱프레스하여 전원을 켰습니다.

시작하자마다 모델명 Z3가 표시되고 그 아래로 타이젠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삼성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삼성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10여초가 지나면 부팅이 완료됩니다.



첫 부팅 직후에 나온 웰컴화면입니다.

하단에 언어선택 버튼이 나와있습니다.

초기설정은 영어인데 버튼을 눌러 다른 언어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서남아 시장에 출시되어 그런지 낯선 언어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언어선택화면에서 해독이 가능한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 뿐입니다.

한국어를 선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로 표시되었던 웰컴화면이 한글로 변경되었습니다.

언어선택버튼도 '한국어'로 바뀌었습니다.

화면 하단의 화살표 모양으로 슬라이드업하면 다음 설적을 할 수 있는 화면이 올라옵니다.



이용약관을 읽어보고 '동의합니다'에 체크를 하였습니다.

데이터 제공에 대한 동의도 '예'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바로 와이파이를 연결하니 한국시간이 바뀌었습니다.

삼성계정은 필수항목이라 기존에 가입한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였습니다.

아이디가 없으신 분들은 계정을 생성하시면 됩니다.



계정 로그인이 완료되면,

삼성계정으로 백업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삼성 계정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원할 수 있습니다. 계정에 백업해 둔 데이터가 있는 경우, 해당 데이터를 이 디바이스에 복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삼성계정에 백업해둔 데이터가 없으므로 복원을 진행하진 않았습니다만,

차후에 삼성디바이스간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 되겠네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도 하였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군요.

지메일/구글캘린더/유투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초기설정을 마치면 드디어 홈화면이 나옵니다.

홈화면의 기본적인 구조는 Z1과 동일합니다.

하단에 Favorite 아이콘이 두 줄로 나와있고,

하단 영역을 슬라이드업하면 설치된 앱들이 나열된 메뉴화면이 나옵니다.



메뉴화면의 상단에 Favorite 두 줄이 표기되어 있고,

그 아래로 설치된 앱들이 나타납니다.

설치된 앱들은 두 페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인도 시장에 특화된 Galaxy와 같은 앱이 보입니다.



필수앱 폴더를 열어보니 페이스북/페이스북메신져/위쳇/왓스앱 등의 앱이 보입니다.

국내 유명메신져가 올라가 있진 않지만,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져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유용해보입니다.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패널을 내렸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이 나타나 있습니다.

업데이트항목을 눌러 바로 업데이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랫폼에 전면적인 업데이트라기 보다는 버그픽스로 보이네요.

업데이트를 위해 3.7MB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업데이트 정보에도 안정성을 개선하였다는 문구 정도만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운로드 용량이 얼마 안되어 바로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재부팅하니 락화면이 나오네요.



우측 하단에 카메라 버튼을 드래그하여 카메라앱을 바로 띄울 수 있습니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흰색 선이 원형으로 확대되고,

손으로 드래그를 해야 카메라앱이 실행됩니다.



심카드를 꼽고 부팅을 2번 하니 바로 사용이 가능해지네요.

화면 상단의 인디케이터바에 첫번째심이 꼽혀 있음을 알려주는 아이콘이 떴습니다.

그리고 KT에서 개통되었다는 안내문자를 여러개 보내주었습니다.



세팅앱에 들어가서 디바이스정보를 열어보았습니다.

모델번호는 SM-Z300H입니다.

타이젠버전은 2.4.0.1입니다.

Tizen 2.4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여 앱을 개발하셨다면 Z3에 올려 테스트하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영상을 보다가,

영상을 터치하여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영상을 다음으로 빨리넘길 수 있습니다.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을 볼때 막대바를 선택해서 이전/다음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었었는데,

반시계방향/시계방향으로 정밀하게 넘기는 기능은 정말 편하더군요.



뮤직플레이어에 음악을 들으면서 바로 내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위의 캡쳐이미지는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 화면인데요,

중간에 '녹음'이라는 버튼이 보이시죠?

녹음 버튼을 누르면 다시 0초부터 재생이 시작되고 동시에 녹음도 됩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재생과 녹음 모두 00:02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노래 연습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되겠네요.



아스팔트앱이 설치되어 있길래 실행해보았습니다.

앱 로딩이 상당히 가볍게 진행되어 좀 놀랐습니다.

앱단에서도 충분히 최적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데모플레이 버튼을 눌러 레이싱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중에 프레임이 드랍된다거나 움직임이 끊기는 현상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모바일 게임을 정말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타이젠 스토어 앱을 열어보았습니다.

타이젠은 타플랫폼에 비해 아직 앱이 많이 부족합니다.

타이젠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앱이 많이 늘어야 사용자들이 타이젠을 더 찾게되고,

사용자들이 많아져야 앱들도 더 늘어날텐데요.

아직은 그런 선순환을 타고 있진 않습니다.


타이젠 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틸리티앱을 몇개 받았습니다.

원하는 앱이 다 있진 않지만 앱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가 됩니다.

현재는 앱 수익금 100%를 개발자에게 주고 있기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익을 창출하는게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개인개발자들에게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마스토어도 개장했습니다.

테마스토어에서 디자이너들이 올린 테마를 다운로드 받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테마입니다.

SRIB에서 제작한 테마입니다.

배경/아이콘이 모두 변경되는 것을 스크린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막 배경과 단촐한 아이콘이 맘에 들어서 Desert 테마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SIDIA에서 제작한 테마이군요.

사이즈도 1.01MB 밖에 안되어서 다운로드는 금방 받았습니다.


설치 직후 바로 적용하였습니다.

스크린샷에 나와있는 대로 배경화면/배경색과 아이콘이 모두 변경되었습니다. :)



전체 색상톤도 바꿀 수 있습니다.

바꿀 수 있는 색상이 아주 많습니다.

위의 캡쳐이미지는 붉은 계열의 색상입니다.



전 마지막에 나와있는 그레이로 색상을 설정해놨습니다.

검은색 Z3 기기엔 역시 그레이죠...?

색상은 개인의 취향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색상선택 기능은 Z1 때도 있었지만, Z3 색상이 좀 더 진화했습니다.


그 외에 흥미로운 기능들도 많이 있네요.

- 락스크린의 진화된 패턴인식

- 투명 키보드

- 계산서 분할기능

- 배터리/데이터 사용량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져


당분간 타이젠 폰만 가지고 다녀봐야겠습니다.

몇 가지 앱을 사용할 수 없어서 불편하긴 하겠지만 익숙해지겠죠? :)


이상으로 간단한 Z3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