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방에 쳐박혀 개발하길 즐기는 윤진입니다.


전 누군가를 멘토링할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사색을 즐기는 지극히 내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결단코 먼저 나서서 멘토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지난 8월부터 SCSA 인력에 대해 멘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아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SCSA 멘토링이겠지요.

멘토로 추천해주신 분의 언변에 홀라당 넘어간 것이 멘토링의 시작이었는데요,

앞으로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후훗; :)


8월/9월/10월/11월

매달 초에 멘티들과 만났으니 이번 달이 네번째 만남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멘티들의 시험이 끝나는 날로 일정을 잡았었는데요,

이번 시험은 어찌된 일인지 다음주로 연기되었다고 하네요.

단기간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사정이 생기겠지요.


SCSA는 '융합지향'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으니,

멘티들에게 개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만남에서만 '개발'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고,

두번째 달부터는 '개발 외의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주제를 정해 진행하였습니다.

- SCSA 선배들의 진로

- 플랫폼 / 앱 기획

- UX 디자이너

- 개발 UX의 역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달에는 개발행사 총괄/기획/진행에 대해 주제를 잡았습니다.

개발자의 테크트리에 행사영역이 있다는 사실에 멘티들도 굉장히 흥미로워하더군요.


이 영역에 대해서는,

그저 개발자일 뿐인 제가 해줄 수 있는 얘기가 많지ㅎ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를 하며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조재민 책임연구원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조재민 책임연구원님은 타이젠 데브랩 행사를 기획 & 진행을 해주신 분이신데요,

SCSA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재민 책임연구원님은 개발자 행사를 기획 & 진행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 리더십 뿐만 아니라 외국어에도 능통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외국어에 대한 부분에서 심히 뜨끔하며 격하게 공감되더군요;


그리고 깜짝 손님으로 오픈소스그룹장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을 초빙해주셨습니다.

아... 평소에 만나뵙기도 힘든 거물이신데,

마지막 멘토링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왼편부터 조재민 책임연구원, SCSA 최수웅, SCSA 조예나, 한지연 수석연구원

SCSA 김기현, SCSA 이우진, SCSA 홍소희 그리고 개발자 한분;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은 개발영역에서 기반을 다지시고,

수년전 사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오픈소스분야를 개척하셨습니다.

초기에는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오픈소스를 다루셨지만,

이제는 오픈소스에 컨트리뷰션하고 나아가 리딩하도록 최전방에서 이끌고 계십니다.

Tizen Developer Conference나 Samsung Developer Conference를 총괄하고 계시고,

("[Tizen] TDC 타이젠 개발자 회의 2015 선전 개최" 포스팅 참고)

얼마 전에 1차 예선이 치뤄진 SCPC도 총괄하고 계십니다.

("[대회] SCPC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포스팅 참고)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잔뜩 준비되어계신 분이라 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똘똘한 멘티들과 합세하여 열심히 질문공세를 날렸고,

그 중 뼈에 새길만한 이야기를 여기에 남깁니다.

개발자 모두에게 하는 조언도 있고 SCSA에 타게팅된 대답도 있습니다.

녹음을 하지 않은 것에 한탄하며,

조악한 기억력을 짜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은 크게 아래 카테고리로 진행되었습니다.

- 개발자로서 어떤 족적을 남기며 살아오셨는지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는지

-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의 경력은 사무실 안에서 흡연이 허용되던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비행기나 버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조차 흡연이 가능했던 시대였으니,

금연아파트가 등장하는 요즘 기준으로 봤을때는 꽤나 먼 과거입니다.


전산계열 전공을 하신 후 동양, KT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개발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동양이라고 언뜻 들었는데 요즘 가는귀가 먹어서 잘못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Software Engineering 분야에서 개발을 위한 툴을 개발하시며,

프로그래머 더 나아가 아키텍트로의 소양을 쌓으셨습니다.


이 정도까지 경력을 쌓았으면,

자기계발 못지 않게 기술전파에도 무게를 실어주어야겠지요?

SE의 특성상 본사 개발자들을 위해 수많은 기술전파교육을 맡아하셨을겁니다.

거기에 더불어 해외연구소에도 파견을 가셔서 본사의 기술을 이식하셨겠지요.


해외연에도 똘똘한 연구원들이 굉장히 많지만,

본사의 기술전파로 해외 연구원들의 성장판에 탄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등에 위치한 연구소에 아키텍트 과정을 비롯하여 개발 과정 전반을 이식하셨다고 합니다.

그 때 성장한 인도와 중국 연구원들이 이번 TDS와 TDC 행사에서 발표자로 맹활약을 할 수 있었죠.


해외연구소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후부터 오픈소스를 맡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에,

고작 한 줌의 연구원들과 함께 오픈소스 전반을 다루셨겠지요.

사내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픈소스에 대한 관리가 주업무였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오픈소스에 코드를 직접 컨트리뷰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시고,

나아가 오픈소스그룹에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계십니다.


거기에 더불어 현재는 삼성전자에서 하는 대규모 외부개발자 행사를 총괄하고 계시는데요,

개발자 행사기획에 관심있는 SCSA 멘티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개발행사기획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기획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와 기술을 철저히 이해해야 합니다.

참여자와 발표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따라서 개발행사기획은 개발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고 난 후에 해야 합니다.

최소 3~4년 개발을 하며 개발에 대한 감각과 노하우를 익히세요.

개발에 대한 깊이가 없는 개발기획은 그저 기획과 다를바 없습니다.

기획은 개발자가 아닌 다른 영역에 있는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왕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었으니,

장차 어느 테크트리를 타든 소프트웨어 개발을 최소 3~4년을 해야한다고 멘티들에게 이야기했었는데요,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서 정확하게 다시 지적해주셨습니다.

일만시간의 법칙을 거들먹거릴 필요없이 3~4년의 기간을 거쳐야만,

얼추 한 사람의 개발자몫은 능히 해내는 수준이 될겁니다.

형편없는 실력의 개발자도 이 기간을 잘 거치면 훌륭한 개발자로 괄목상대할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지금의 길에 다다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텐데요,

여성개발자로서 가사와 병행하기 힘들지 않으셨냐는 질문에는,

"가족들이 많은 부분에서 희생을 해주었습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남편보다 늦게 퇴근하는 날이 태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시험기간에만 출장을 가느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수능을 볼 정도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이런 질문은 여러 곳에서 많이 들으셨겠지요.

다소 담담하게 대답해주긴 하셨지만 감당하기 힘든 순간도 있으셨겠지요.


어느 사회나 그렇듯,

상대가 여자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들이대는 잘못된 잣대가 있습니다.

개발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 개발자라는 이유로 근거없이 무시하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그런 개발자의 선입견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개발자로 살아가는게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어려움에 봉착했을때 저 역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얘기처럼,

맘 속 깊은 곳에 있는 얘기를 꺼내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자 동료들이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다소 맹랑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타이젠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문에 현답으로,

"제겐 종교와 같습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젠에 제 젊음 또한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으니 많은 개발자들이 맘껏 놀고 가길 희망합니다.


한참을 적어놓고 보니,

실제로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서 하신 발언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그저 제 허물일 따름입니다.


좋은 말씀해주신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부족한 멘토링을 장장 4개월 동안 인내심으로 감내해준,

김기현, 이우진, 조예나, 최수웅, 홍소희 멘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면에서 봅시다.


끝_


지난 10월 1일 목요일,

대구 EXCO에서 Global Innovator Festa 2015(이하 GIF 2015)가 개최되었습니다.

부제는 "Start your idea"이고 테마가 "Come Out & Play"입니다.

부제와 테마만으로도 충분히 심장이 떨리는군요 :)


행사 참관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집을 나설 때에는 제법 날씨가 쌀쌀했는데요,

대구에 도착하니 '대프리카'의 명성에 맞게 아주 더웠습니다.



EXCO에 9시쯤 도착하였는데요,

아직 행사가 준비중인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행사장 앞에 주차관리하시는 분들만 나와계시더군요.



가로등에 꽂혀진 안내기를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에 나부껴서 제대로 안 찍히더군요.

그걸 보신 주차요원 아저씨께서 심심하신지 안내기 아래를 잡아주셨습니다.



EXCO 전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입구 정면과 좌우에 GIF 2015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EXCO 안에 들어가니 행사참가자들이 제법 있더군요.

대부분 대학생들로 보였습니다.

아직은 행사장이 열리지 않아 입구 근처에 서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행사관계자 신분으로 먼저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시작될 본행사를 위해 몇몇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녔습니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한산하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여유롭게 구경했습니다.

주제강연과 전시 그리고 아이디어톤이 열리는 홀의 전경을 2층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의무실과 비즈니스&프레스를 위한 공간도 보였습니다.

의무실과 인포메이션 센터에 관계자 분들도 무료해보였습니다.



행사장 한 켠에 대형 드론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드론의 정동일 대표께서 GIF 2015 마지막 강연으로 드론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고 하던데,

드론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네요.



한 쪽 부스에서는 흥미로운 주제강연들도 다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업가 정신" by 로렌스 앤 필드기업가 센터 Edward G. Rogoff 교수

"과학기술과 창작문화 그리고 미래" by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

"글로벌 스타트업 열풍"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대표

"공공데이터 집단지성을 활용한 커뮤니티 맵핑" by 커뮤니티맵핑센터 임완수 센터장

"소셜앰팩트 토크콘서트" INCH Sociential Izumi Yoshitsugu 대표

그리고 삼성 리크루트 데이도 열렸습니다.



아이디어톤 행사는 이미 열리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두런두런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보이고,

한쪽 구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따로 구비된 휴게공간에 누워 자고 있는 참가자도 있더군요.


위의 사진은 헤커톤이 열리는 홀의 전경입니다.

웨어러블 / 헬스케어 / 빅데이타 / IoT를 위해 홀을 4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제일 가까이 있는 웨어러블 구획 안에 멘토링을 위한 부쓰 2개가 보이네요.



11시가 되어가자 참가자들이 속속들이 도착하였습니다.

웨어러블 해커톤 구획 뿐만 아니라 다른 해커톤 구획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더군요.

참가팀이 30팀인데 웨어러블 헤커톤의 경우,

모든 팀이 빠짐없이 출전하였습니다.



웨어러블 해커톤에서는 기어 S2에 올라갈 앱을 1박 2일간 개발해야했습니다.

기어 S2에는 타이젠이 올라가기 때문에,

삼성전자 박영주 수석님께서,

타이젠 SDK로 개발가능한 웹앱과 네이티브앱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웹앱과 네이티브앱을 대별하여 각각의 특장점을 언급해주신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뒤이어 삼성전자 김지수 선임님께서 테크니컬 세션을 열어,

웨어러블 앱 개발 방법론에 대해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을 언급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내용을 빠짐없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삼성전자 홍승환 책임님께서 기어 S2의 디자인컨셉을 설명해주셨는데요,

해커톤 참가자들이 UX를 구상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타이젠 관련 발표를 듣고,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멘토들과 함께 앱을 개발해야 합니다.

위에 사진 속에 선남선녀들은 웨어러블 멘토들입니다. :)



해커톤은 전체적으로 위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점심먹고 개발하고 저녁먹고 개발하고 밤새 개발하는 일정입니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차 심사가 있고,

토요일 저녁에 2차 심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바로 시상을 합니다.



1등 팀에 15,000,000원 상금이 수여되고,

2등 2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고 합니다.

내년에 참가하고픈 욕심이 생기는군요;



올해의 경우,

참가 신청서 양식도 제법 간단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타이젠 플랫폼이 개발자에게 한걸음 다가가면 좋겠네요.

아직은 여러가지 부족한 면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GIF 2016에는 어떤 행사가 열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선 본 포스팅을 게시함에 앞서,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프로젝트에 애자일을 도입할 때,

애자일의 지엽적인 부분만 도입해놓고 제대로 적용했다고 주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보고 싶지 않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지정해보았습니다.


< 우선순위 上 >

-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프로젝트의 라이프사이클 내내 요구수집, 제품디자인, 기술훈련, 개발활동 그리고 검증절차 모두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요구수집을 초반에 진행하고,

검증절차는 과제 막바지에 진행하는 단계별 절차관리는 애자일이 아닙니다.

요구사항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에 아키텍쳐는 언제든지 재설계되어야 합니다.


- 반복주기와 피드백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중에는 일정 기간이 되풀이되는 반복주기가 있습니다.

하나의 반복주기에는 제품개발을 위한 모든 활동을 포괄합니다.

제품 디자인부터 구현과 검증까지 하나의 반복주기에 수행됩니다.

각 반복주기의 끝은 과제 관련인들이 모여 피드백을 합니다.

피드백은 다음 반복주기에 다뤄질 수 있겠죠.


- 프로젝트 구성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로만 이뤄진 프로젝트일 필요는 없습니다.

디자이너와 테스터 혹은 상품기획자나 검증자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분업이 각자 따로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서로의 역할분담은 정해져 있지만,

역할경계를 초월하여 문제를 바라봐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의사결정권

프로젝트에서 다뤄지는 수많은 요구사항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체는,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디자이너 + 개발자가 되어야합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위임하고,

개발은 개발자에게 위임해야 합니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때로는 굉장히 위험해보이기까지 합니다.


< 우선순위 中 >

- 백로그 관리

자신이 수행해야하는 작업은 백로그로 관리해야 합니다.

백로그에는 우선순위, 작업예측시간, 실제소요시간 등이 기입되겠지요.

백로그에 기입된 작업들은 철저히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컨텍스트 스위칭으로 인한 업무방해를 근본적으로 배제할 수 있습니다.

작업시간 예측은 지속적인 예측행위를 통해 점차 정밀한 시간예측 축으로 수렴할 겁니다.

사전예측을 통해 업무분담이나 일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예측을 하는 훈련을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간소한 설계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완벽한 설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구사항이 빈번하게 바뀌기에 매번 완벽한 설계를 유지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설계는 바로 코드로 치환이 가능할 정도로 자세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부사항은 코드를 짜며 확정해도 무방합니다.

설계는 프로그램의 방향을 결정짓고 정책을 확정하는 정도로 진행하여 시간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 트레이드오프의 이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완벽한 해결책은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나를 얻으면 다른걸 놓치게 됩니다.

모두를 취하는 묘수는 인생의 은사를 만나는 것만큼 힘듭니다. :)

성능, 비용, 소요시간, 일정, 개발편의 등 수많은 요소가 상충하기 때문에,

한계효용이 가장 높은 요소를 택하여 기회비용을 가급적 낮춰야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소를 지키고자 무리하게 다른 요소를 희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개발하는 것은 참 곤욕입니다.


- 독해우선의 코딩

코딩을 하면 코드 최적화를 위해 수많은 테크닉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 최적화보다는 코드를 쉽게 독해할 수 있게 짜야합니다.

자기 혼자만의 코드라 할지라도,

코드독해에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면 코드 재활용성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과거 몇 년전만 하더라도 최적화 테크닉을 신봉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기계를 위한 코드보다 인간을 위한 코드로 무게중심이 바뀌었습니다.


- 코드통합

코딩은 지속적으로 메인 스트림에 통합되어야합니다.

통합주기가 길어지면 통합을 위한 비용도 증가하게 됩니다.

작업할 내용이 많다면,

작업을 몇가지 단계로 쪼개어 단위작업별로 통합할 수 있게 관리해야합니다.


- 단위테스트

프레임워크 개발자들은 코드를 수정하면 반드시 단위테스트를 해야합니다.

단위테스트 없이 수정사항을 통합하면,

문제가 발생하여 다른 개발자의 시간을 소모할 수 있습니다.

매번 단위테스트를 하느라 수 분을 버리는게 아깝다면,

자신의 실수로 인해 다른 수많은 개발자의 몇 시간을 소모한다고 생각해주세요.


- 이슈추적

발생한 이슈는 반드시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슈라는게 유사한 형태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발생일, 문제에 대한 묘사, 해결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 관련 코드나 문서를 정리해놓으면,

반드시 재사용하여 빛을 볼 날이 올 겁니다.

소극적으로 경험을 쌓는 것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경험을 되새길 수 있도록 약간의 노력을 가미하면,

좀 더 기민하게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 우선순위 下 >

- 멘토되기

훌륭한 멘토는 좋은 질문을 멘티에게 던져,

멘티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합니다.

프로젝트에는 일정이 있고 개발자의 수준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직접 답을 보여주고 왜 그게 답인지 직설적으로 설명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슈가 터져서 수 분 혹은 수 시간 내에 해결을 해야 하는데,

구글링의 키워드를 알려주는 것은 때로는 너무 잔혹한 행동입니다.


- 짝 프로그래밍

두 사람이 함께 코딩을 하는 것은 굉장한 즐거움입니다.

키보드를 잡고 있는 사람이 놓친 부분은 관전하는 사람에게 발견됩니다.

짝 프로그래밍을 하면 별도의 코드리뷰가 필요없어집니다.

코딩을 하는 순간 리뷰가 되니까요.

짝 프로그래밍은 혼자 코딩하는 것보다 효율이 좋고,

모듈의 전문가를 다수 양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널리 유포하고 싶습니다.


- '왜'인지 질문하기

'무엇'에 대한 질문도 필요하지만,

'왜'에 대한 질문도 꼭 필요합니다.

코드로 확정된 사실을 살펴볼 수는 있지만,

행간에 놓인 존재이유는 코드만 가지고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질문으로 스스로 납득하고,

더 나아가 다른 개발자도 납득시킬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 신기술에 대한 태도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야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때는 직접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여 신기술의 구현정도와 구현상태를 확인해야합니다.

제대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로 신기술을 탑재한다면,

해당 기술을 적용할 개발자들의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 되겠지요.


- 간이세미나

개발자간의 끊임없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한주에 한두번 간단한 세미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발표는 10~15분 정도 간단하게 진행하고,

프로제트와 세미나 주제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토의를 진행하면 좋겠지요.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발표를 듣는 사람이나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 실수의 인정

숙련된 프로개발자도 연중 행사로 간혹 실수를 하곤 합니다.

일반개발자들이야 그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실수를 쏟아내곤 하지요.

하지만, 개발자 스스로가 자신이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의 실수로 파생된 문제에 대해 다른 개발자에게 사과하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자신으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봤는데 사과를 하지 않더라고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기있게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결국 감정에 영향을 받는 인간사회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불필요한 감정소모는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 버그유발자 색출금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한 사람을 찾아 책임을 묻고 비난을 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문제를 찾으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하지,

그 외의 불필요한 감정소모는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경험상 비난은 접고 문제만 올곧이 바라봐야 팀원간의 결속도 단단해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의 나열이라,

애자일의 다른 중요한 요소가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빠진 부분은 틈나는대로 보강하려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끝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