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진입니다.


학창시절에 모든 레포트는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업했었습니다.

군행정병으로 근무했던 때에는 거의 모든 단축키를 외우며 작업을 했었죠.

천타를 넘나드는 행정병들의 작업은 예술로 승화된 퍼포먼스였습니다.


vi/emacs에 길들여진 개발자가 다른 에디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한글 프로그램의 작업효율은 굉장히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집단에서는 컨텐츠 보다는 글자서식/문단서식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그에 나름 특화된 한글 프로그램이 더 빛났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위에서 한글 대신 외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하더군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개인적인 아쉬움은 큽니다.


아직 관공서나 학교에서는 한글프로그램으로 문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대학교에서 문서를 하나 받았었는데요,

.hwp 파일인 것을 보고 잠시 추억에 젖었었습니다;


우분투에서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지라 한글파일을 어떻게 열어보면 좋을 지 고민을 했는데요,

<한글과 컴퓨터>사에 우분투 사용자들을 위해 무료로 한글 뷰어를 출시했더군요.




2014년 10월에 공지가 되었고,

공지글 조회수가 20만건이 넘는 것으로 보아 저만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안타깝게도 위의 공지에 쓰여진 것처럼,

H&Friends에서는 우분투용 한글 뷰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이트 어딘가에 감춰져 있어 쉽지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겠고,

더 이상은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어쩌면 매니악한 리눅스는 과감히 포기하고,

<Netffice>라는 웹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한글과 컴퓨터>의 뷰어를 사용하는 것은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github에 한글 관련 프로젝트가 있더군요.

"류창우님의 evince-hwp 프로젝트" 보기

우분투에서 한글파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뷰어를 제공합니다.




우분투 저장소에 올라와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apt-cache로 찾아보니 바로 나오더군요.

 $ apt-cache search hwp




그래서 뷰어를 설치해보았습니다.

$ sudo apt-get install evince-hwp

작은 프로그램이라 설치에 몇 초도 안 걸립니다.




설치가 완료된 후, 커맨트 창에서 'evince'만 치면 GUI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표가 제대로 나오지는 않지만 상관없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문서를 읽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


이런 훌륭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많아져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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