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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xt7 MCP, 설치만 하고 끝낼 뻔했다 — 도구 도입의 진짜 일은 트리거 설계IT 2026. 5. 4. 23:00
프롤로그 — 한 줄 명령으로 끝난 설치/plugin install context7. /reload-plugins. 끝. 메시지 두 줄로 새 MCP 서버가 내 Claude Code에 붙었다. 라이브러리 공식 문서를 실시간으로 가져오는 그 유명한 MCP다.그런데 깔고 나서 든 의문은 하나였다. 그래서, 이걸 정말 잘 쓰려면 뭘 더 해야 하지? 설치 자체는 너무 쉬웠다. 너무 쉬워서 오히려 의심스러웠다.context7 MCP가 뭐였더라 (1분 복습)혹시 이 글을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짧게 정리하면 — context7은 React, Next.js, Prisma, Django 같은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의 공식 문서를 LLM에게 실시간으로 주입해주는 MCP 서버다. LLM의 학습 데이터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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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MCP 서버 도입기 — gh CLI 대신 JSON-RPC로 깃헙과 대화하기IT 2026. 5. 4. 22:00
프롤로그 — 플러그인 하나 깔고 나서 시작된 질문들어느 날 Claude Code의 /plugin 마켓플레이스에서 "github"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설명 한 줄: "Official GitHub MCP server for repository management." 설치는 10초 만에 끝났다.그런데 /reload-plugins를 실행하고 나서야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이건 로컬 MCP 서버인가? 아니면 원격에서 도는 건가?이미 gh CLI가 잘 돌고 있는데, 이걸 굳이 쓸 이유가 뭔가?Claude가 MCP를 호출할 때 프롬프트가 통째로 GitHub 쪽으로 넘어가는 건 아닌가?내 프로젝트·스킬 중에 실제로 "이걸로 바꿔서 더 좋아질 만한 것"이 있나?며칠에 걸쳐 이 질문들을 하나씩 풀고, 실제로 환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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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금지, 보라 그라데이션 금지 — frontend-design 스킬이 가르쳐 준 것IT 2026. 5. 3. 23:00
프롤로그 — 매일 여는 도구가 "적당히" 깔끔했다나는 로컬 AI 서버에 개인 홈 포털을 하나 띄워두고 산다. GPU 상태를 확인하고, 로컬 LLM 챗봇을 열고, 지식 금고 검색으로 들어가는 진입점이다. 매일 몇 번씩 연다.그런데 어느 순간 이 포털을 열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나쁘지 않은데, 아무 느낌도 없다. 검정 배경, 시스템 기본 폰트, 비슷비슷한 둥근 카드가 대칭 그리드로 깔려 있는 화면. "SaaS 관리자 페이지 템플릿 한 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모습. 기능은 다 되는데, 누구의 도구라는 느낌이 없었다.이 느낌에 이름이 붙은 걸 최근에 알았다. "AI slop" — AI가 대충 만든 것 같은, 어디서 본 것 같은, 개성 없는 UI. 그 이름을 명시적으로 적어놓고, 그걸 만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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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을 찾아주는 스킬 — find-skills로 에이전트 생태계 뒤지기IT 2026. 5. 3. 22:00
프롤로그 — 스킬이 너무 많아졌다SKILL.md 파일 하나로 "이런 요청이 오면 이렇게 하라"는 절차를 캡슐화해두면, 에이전트가 그 파일을 자동으로 골라 읽고 따라간다. 그 구조를 처음 이해했을 때는 내 워크플로우를 내가 직접 스킬로 짜는 게 재밌다고 생각했다.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직접 짜기 전에 먼저 드는 생각이 "누가 이미 만들어놓지 않았을까"가 되어버렸다. PR 리뷰, 체인지로그 작성, React 성능 최적화, Terraform 템플릿 — 내가 필요하다고 느낀 건 남들도 똑같이 느꼈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그런 스킬들이 GitHub 여기저기에 이미 올라와 있다.문제는 그걸 어디서 어떻게 찾는가였다. 레포 스타 검색, 구글 검색, X 타임라인 스크롤 — 다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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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킬을 skill-creator에게 다시 쓰게 시켜봤다 — 리라이트할 가치는 있을까?IT 2026. 5. 3. 21:00
프롤로그 — 30개 가까이 쌓인 스킬들개인 개발 환경에 Agent Skill을 도입한 지 몇 달 됐다. 사진 보정, 지식 금고 정리, 일기 추출, 포토북 생성, 음성 전사, GPU 스케줄링... 하나씩 만들다 보니 어느새 ~/.claude/skills/ 아래 30개에 가까운 폴더가 생겼다. 각각 수십~수백 줄의 SKILL.md를 담고 있고, 대부분은 내가 직접 타이핑했다기보다 Claude Code와의 협업으로 작성된 것들이다.어느 날 Anthropic이 skill-creator를 공개했다. 스킬을 만들어주고, 개선하고, 테스트까지 돌려주는 메타 스킬이다. 궁금해졌다. 내가 쓴 스킬을 얘가 다시 쓰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다. 30개를 직접 유지보수하는 일이 점점 버겁게 느껴지고 있었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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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를 sub-agent처럼 사용하기 — claude -p 헤드리스 모드의 실전 패턴IT 2026. 5. 2. 22:00
Main agent가 만드는 sub-agent 말고, 내가 직접 만들기Claude Code에서 main agent가 자동으로 Task tool로 sub-agent를 띄우는 구조는 익숙하다. 그런데 역방향도 가능하다. CLI 도구(claude -p, codex exec, cursor-agent -p)를 파이프로 부르면 내가 임의로 sub-agent를 만들 수 있다. 2026년 이 패턴은 Anthropic 공식 플러그인에 편입됐고, 개인 개발자들이 Bash 한 줄로 구현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한마디로 CLI가 sub-agent protocol 그 자체가 됐다. Python/TypeScript SDK도 내부적으로 claude CLI를 subprocess로 띄우고 stdin/stdout JSON으로 통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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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서브에이전트 2개 도입기 — 훅이 못 잡는 의미 리뷰 영역 메우기IT 2026. 5. 2. 21:00
왜 지금 서브에이전트인가집에 있는 개발 서버에서 12개 정도의 파이썬 프로젝트(편의상 프로젝트 A~L로 부르겠다)를 굴리고 있다. 시간이 쌓이면서 다음이 다 붙었다.Stop 훅 — 편집 후 ruff 린트, mypy(대상 5개 프로젝트), pytest 커버리지 baseline-lock, bandit/pip-audit 재스캔pre_commit 훅 — 커밋 전 gitleaks 스캔 + 동일 검증 재실행20+ 개 프로젝트별 Skills — *-dev 네이밍으로 TDD 사이클 체크리스트를 강제audit 훅 — 모든 Bash/Edit을 logs/audit.jsonl에 기록즉, 결정론적 검증은 꽤 촘촘해졌다. 그런데 가만히 작업 흐름을 돌아보니 항상 같은 곳에서 막혔다."이 subprocess.run(...,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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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maid로 다이어그램을 코드처럼 — 2026년 기준 사용법과 문법 5가지IT 2026. 5. 1. 22:00
잃어버린 Visio 파일 하나에서 시작된 프로젝트mermaid는 2014년 스웨덴 개발자 Knut Sveidqvist가 만든 오픈소스다. 계기는 단순하지만 상징적이었다 — 중요한 Visio 파일을 잃어버렸다. 바이너리 .vsdx는 diff가 안 되고, Git에 올려도 변경 이력을 추적할 수 없고, 노트북이 바뀌면 같이 사라진다. 아키텍처가 바뀔 때마다 누군가 GUI를 열어 박스를 다시 그려야 하는 구조였다.Sveidqvist의 통찰은 한 줄이다. "문서가 코드라면 다이어그램도 코드여야 한다." 첫 버전은 flowchart와 sequence 두 종류만 지원했고, 문법은 Markdown처럼 소문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이름은 당시 자녀들이 보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에서 따왔다.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