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플랫폼을 탑재한 최초의 모바일 기기, "Z1"

몇 년간 출시설만 수차례 돌더니 드.디.어. 저가모델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중 '인도'와 '방글라데시' 2개 국가에서만 판매하기에,

'한국'에서는 해외직구가 아니고서는 구하기가 힘들어요.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굳이 타이젠 앱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어렵게 "Z1"을 공수해왔습니다.

(참고 : "Tizen Store에 앱을 팔아보겠다는 의지" Tizen Store 계정 만들기)


4개월 전 제품이라 새로운 사실을 남들과 공유하는 즐거움은 없겠지만,

첫번째 타이젠 모바일을 위한 약간의 주관적인 의견을 남기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박스는 삼성의 컬러이자

타이젠의 컬러이기도 한 파란색입니다다.

타이젠의 컬러 Identity가 공표되거나 확정된 것은 아니겠지만,

바람개비 모양의 로고의 색배합이 무채색과 파란색이기에 자연스럽게 타이젠에 파란 색감이 입혀졌습니다.





상단 이미지에는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5,990루피.

오늘자 (2015. 5. 20) 환율로 한화 10만 3천원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이 10만원이면 세컨폰으로는 손색이 없는 가격이죠.




하드웨어적인 사양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니,

GSM Arena 기사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위의 사진에서 언급한 Z1의 특장점은,

(10만원 치고) 놀라운 디스플레이, 강력한 WiFi&블루투스, 빠른 카메라 속도, 쉽고 멋진 UI,

그리고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입니다.

온갖 저울질 끝에 하드웨어 장점 2가지와 소프트웨어 장점 2가지를 선택했겠죠?




인도에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낯선 로고와 이름으로 가득한 것으로 보아 모두 인도 내수용 서비스로 보입니다.

더불어 14가지 인도 언어도 지원합니다.

거기에 위에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영어와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박스에서 언급한 장점이 다시 한 번 언급되어 있습니다.

다만 쉽고 멋진 UI 부분만 삭제된 것으로 보아,

"쉽고 멋진 UI"는 다른 장점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진다고 추측할 수 있겠죠.

과연, 실제로 그러할지는 사용자가 판단할 것입니다.



구성물은 배터리 1개, 사용설명서, 이어폰, 충전용 어댑터입니다.

여느 스마트폰 구성물과 대동소이한 물품이 제공됩니다.




본체는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입니다.

1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확실히 무난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심은 2개가 들어갑니다.

2개 심에 각각 이름을 부여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러시아에서 심 2개가 탑재되는 삼성 '핸드폰'이 인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시 재미 좀 본 기술이 Z1으로 이식되었습니다.



부팅을 하니 큼지막하게 삼성 브랜드 네임이 크게 나오고,

하단에 상대적으로 조그맣게 타이젠 로고가 등장합니다.



부팅 직후에 등장한 셋업 위자드 화면입니다.

언어와 날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날짜는 심카드가 인식되거나 WiFi가 활성화되면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박스에 있는 14종의 인도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도 언어 밑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이후 셋업 위자드 화면은 모두 한국어로 진행되네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심카드가 있으면 바로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따로 심카드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심카드 설정 다음으로 와이파이를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이제 와이파이를 검색하여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의 핵심 가치가 '연결'이니,

셋업 위자드는 심카드와 WiFi 연결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라이센스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

반면 진단은 설정하지 않아도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위치 정보에 대한 사용자 동의를 얻는 화면입니다.

위치 정보를 굉장히 개인적인 정보의 범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라이센스 동의와 함께 위치 정보에 대한 동의를 연달아 진행합니다.



위의 앱들이 위치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날씨, 지도, 페이스북, 위젯, 카메라



타이젠 스토어에 접근하려면,

"삼성" 계정을 권장합니다.

(물론 페이스북과 같은 계정으로도 가능해보입니다)

타이젠 스토어에는 "타이젠" 계정이 더 어울려 보이지만,

이미 갤럭시 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성" 계정과 동일하게 나가는 방향을 선택하였네요.


2015. 5. 21 추가, 왜 Z1은 타이젠 계정이 아닌 삼성 계정을 택했을까요?

'백업 및 복원' 기능을 위해서는,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어딘가의 서버에 백업해두어야 합니다.

서버를 유지보수하고 관리하는 일은 오픈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으로서는 버거운 선택이었을 것이었을까요?

이러한 정책적 고민에 의해 삼성계정을 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15. 5. 22 추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삼성 외의 업체에 이식하려면,

타이젠 계정에 대한 고민 - 계정을 관리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 이 좀 더 필요해보입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모바일 업체가 타이젠을 탑재하고자 하는데 삼성계정을 활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타이젠에서 관리하는 계정을 이용하거나,

자체적인 계정시스템을 구축해야하죠.

타이젠에서 관리하는 계정이 없다면... 자신만의 시스템을 갖출 수밖에 없을 겁니다.



삼성 계정으로 백업 &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하단 그림처럼,

WiFi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만 백업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뒤이어 드랍박스 계정에 50기가 무료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죠. :)

1년이 지나면 유료계정으로 전환하거나 혜택을 반환하면 됩니다.




드랍박스에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업로드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이미 갤럭시나 아이폰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타이젠은 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필사진 / 사용자이름 / 디바이스이름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셀프 샷 촬영 버튼을 눌러,

바로 셀피를 찍어 등록할 수도 있네요.


자, 여기까지 완료하였다면,

드디어 홈화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날씨 위젯은 도시를 선택하면,

바로 도시의 날씨로 업데이트 됩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인도에서 인기있는 서비스 모음 위젯이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에게는 필요없는 기능도 있으니 적당히 편집하거나 삭제하면 됩니다.


홈화면의 하단 두줄은 Favorite 영역이기도 하고,

메뉴화면으로 진입하기 위한 핸들러이기도 하죠.

Favorite 영역을 상단으로 올리면, 메뉴화면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옵니다.



위의 메뉴는 두번째 페이지입니다.

상단의 Favorite 영역은 페이지 이동을 하여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Favorite 영역을 하단으로 내리면 다시 홈화면으로 복귀합니다.



작업관리자는 앱아이콘과 앱이름만으로 간소하게 표시됩니다.

캡쳐 루틴은 저가모델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겠죠.



락화면에서는 바로 카메라 촬영모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심을 꽂지 않아서 "긴급전화만 가능"이라는 안내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체 브라우저로 네이버에 접속하여 보았습니다.

화면은 작지만,

나름 선명한 화면으로 브라우징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Z1을 대강 살펴보았으니,

다음부터는 Z1으로 앱을 개발하는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려 5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제품을 구해 개봉기를 작성하는 이 포스팅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으나

이왕 시작하였으니 졸음을 참고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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