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이젠 개발자 윤진입니다.


2015년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아프니까 개발자다> 블로그 총결산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극소수의 개발자분들조차 총결산 따위에 관심없으시겠지만,

블로거로서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구상하기 위해 2015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아프니까 개발자다> 블로그 정보를 훑어보겠습니다.

그 동안 총 159개의 글을 썼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외부에 발행한 공개글이고,

열개 남짓한 글은 차후에 게시하기 위해 가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은 글마다 평균 0.6개 정도가 달리고 있습니다.

타이젠에 대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포스팅에는 댓글이 거의 없네요.

문의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완벽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마지막에 블로그 개설일이 뚜렷하게 찍혀있습니다.

2015년 3월 1일!

그렇습니다. 올해 3월 1일 삼일절에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일부러 삼일절을 되새기기 위해 굳이 그날 개설했습니다.

(농담 아닙니다. 히히;)




제 블로그는 주로 구글링으로 접근해서 들어오는 분이 많습니다.

불과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오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어느 순간 구글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압도적으로 수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1위는 구글, 2~5위는 네이버, 6위는 다음입니다.


10위에 티스토리가 있네요.

아마 포스팅을 할때마다 티스토리 주제별 스토리에 게재가 되는데요,

그 때 타고 오는 분들이 있겠지요.


11위에는 카카오톡입니다.

카톡으로 제 블로그를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군요.

아직 1위인 구글의 1/100에 불과하지만 차츰 점유율을 높이길 기대해봅니다.


13위, 구글 재팬으로 들어오는 분도 있고,

14위, 구글 인도도 제법 있네요.

16위에는 구글 캐나다가 보이고,

20위에는 구글 호주도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포스팅을 영어로도 해야하지 않나 고민하게 만드네요.


매달 방문한 사람수를 보며 어떤 글이 관심을 받았는지 정리해보고,

올 한해의 방문트랜드를 엿보고 내년을 예상해보겠습니다.



사실 개설한 첫달 3월은 하루 방문자 수가 극히 미미하였습니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2명 정도가 다녀갔네요.

겨우 한 명이 방문한 14, 15, 16, 23일은 아마 제가 방문한게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3, 12, 13, 18, 19, 20, 22, 24, 25, 26, 27일은 방문자가 없습니다.

블로거가 방문하지 않는 블로그!

대단합니다;


29일에 방문자가 폭증(?)한 것은 코딩컨벤션을 다룬 세번째 글때문입니다.

[Coding convention] 코딩의 기본, 시대의 흐름으로 살펴본 헝가리안 표기법

사실 첫달에 하루 방문자수가 두자리수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아직도 세상은 코딩컨벤션으로 다투는 개발자로 가득차 있어서,

제 블로그 기준으로 '많은' 개발자가 다녀간 것으로 보입니다;




4월은 매우 고무적인 달입니다.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무려 3명이 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그 덕에 방문자 수가 한 명도 없는 날은 12일(일) 하루뿐입니다.

원래 전통적으로 토/일은 제 블로그가 굉장히 한산하죠...


이 달에 가장 인기있던 포스팅은,

오픈소스 타이젠에서 소스 형상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git'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git] 깃의 속사정, 4대 원소를 파헤치기

많은 개발자들에게 필수툴로 자리잡은 git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위의 포스팅 이후에도 git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최근에 git과 관련된 정보가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5월은 거의 매일 두자리 수의 방문객을 유치한 혁신의 달이었습니다.

4월달의 평균 3명 방문했던 블로그가 평균 34명 방문하는 블로그가 됩니다.

무려 10배가 늘어났네요.

이 달의 격한 감동은 아직도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루 3명오던 블로그에 30명이라니!

게다가 5월 21일에는 무려 187명이 방문합니다.

세자리수를 처음으로 찍었습니다.


[Tizen] 타이젠 최초의 모바일 기기, "Z1"의 늦은 개봉기

5월 21일 포스팅은 타이젠 상품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타이젠을 다루는 블로그에 타이젠 상품과 관련된 포스팅이 관심받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거겠죠;

서남아 시장에만 출시한 Z1의 개봉기를 간단하게 다루었었는데요,

개발자의 손에 하드웨어를 쥐어주면 참 많은 걸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에는 하루평균 백여명이 방문하게 됩니다.

5월에 비해 3배 이상의 성장율을 달성하게 됩니다.

5월에는 31일 중 고작 이틀동안만 백여명 이상의 방문자를 유치했었는데요,

6월에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14일동안 백여명 이상의 방문자를 유치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주었던 6월 13일에는 타이젠 보안의 핵심,

스맥을 다룬 포스팅이었습니다.

[SMACK] 스맥 레이블을 긋기 위한 manifest의 모든 것 - 파일편

대규모 플랫폼 중에서 타이젠이 가장 적극적으로 스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맥을 알고 싶다면 타이젠 플랫폼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7월에는 하루 평균 122명의 방문객이 다녀갑니다.

6월의 100명에 비해 22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평일에는 거의 어김없이 세자리수를 유치하였고,

주말에는 역시 어김없이 두자리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평일용으로 확정된 것이 7월달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들 업무시간에만 제 블로그를 찾는 것일까요?

그래서 업무 외의 시간에도 방문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다양한 내용을 다뤄야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7월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포스팅은,

[Tizen] 타이젠 스토어 182개국 오픈 중 4개국 유료판매가능

타이젠 앱스토어의 유료판매 정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182개국 중 4개국(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에서 유료판매가 가능하게 되었죠.



8월에는 7월과 거의 유사한 수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7월에 122명이 다녀갔다면 8월에는 평균 123명이 다녀갔습니다.

하루 평균 2명 방문했던 블로그에 123명이 방문한다면 그야말로 대사건이긴 하지만,

100여명에서 정체된다면 아무래도 한계점에 다다른 것일 수도 있겠네요.


사실 8월에는 포스팅을 거의 하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8월 29일에 서울 서초에서 타이젠 행사에서 세션발표를 맡게되어,

여러가지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었죠.

[Tizen] 타이젠 DEVLAB @SEOUL 후기

위의 글이 가장 많은 방문자가 다녀간 날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첫 타이젠 데브랩이니만큼 여러가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9월에는 하루 평균 120여명에 멈춰있었던 방문자수가 조금 증가하게 됩니다.

평균 145명으로 약 20여명의 방문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타이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늘어났다기보다는,

일반적인 개발방법에 대해 다룬 글을 몇 개 올려서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방문자를 유입한 날에 작성한 글은,

[소프트웨어 개발] Man-Month 허상과 히어로 개발자입니다.

위의 글은 타이젠 플랫폼을 만들고 계신 분들 중에 없어서는 안될 개발자분들을 떠올리며 작성했죠.

지금은 좀 더 늘어나긴 했지만,

저 글을 썼었던 당시에는 5명의 히어로 개발자 분들을 염두했죠.

물론 그 다섯 분들은 자신이 히어로 개발자들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실 수도 있겠네요.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런 훌륭한 개발자들이 타이젠 플랫폼에 남아있는한,

타이젠은 점점 흥미로운 플랫폼으로 변모해나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시월에는 평균 145명 방문자가 192명으로 늘어납니다.

어느새 평균 200여명의 문턱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죠.


사실 시월에는 타이젠 외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우선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주제로 몇 건 포스팅하였죠.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가 열린 달이기도 하고요.

코리아 리눅스 포럼에 대해서도 살짝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글은 SCSA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SCSA] 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를 말하다

삼성에서 만든 굉장히 독특한 제도이니 만큼,

외부의 관심도 많았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SCSA 전반을 계속 주시하며 정보를 '적극적으로' 갱신할 생각입니다.




11월은 앞으로 돌아오지 않을 호시절과 같은 달이었습니다.

이전달의 평균 192명 방문자는 이제 평균 378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방문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된 이유는 기어S2가 출시되면서 타이젠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겠지요.


가장 방문자가 많았던 글은,

[Tizen] 타이젠 세번째 웨어러블 기기, "Gear S2" 리뷰

위의 글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게된 만큼,

타이젠은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할 때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12월 2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18명의 방문자가 블로그를 찾고 있습니다.

기어 S2가 출시된 후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기어S2로 검색하여 들어오는 사람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 대신 타이젠을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200명이 넘습니다.


물론 이미 널리 알려진 여러 플랫폼들을 주제로 다룬 블로그는,

<아프니까 개발자다> 보다 10배 혹은 100배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겠죠?

내년에는 타이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서 덩달아 제 블로그에도 다시 호시절이 오면 좋겠습니다. :)

역시 타이젠 관련 블로그는 타이젠이 흥해야 같이 살아난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삼아서,

최근에 분석하기 시작한 구글 애널리틱스 분석자료를 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재방문자가 40%나 됩니다.

재방문자가 있다는 것은 뭔가 쓸만한 글이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재방문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2016년에는 흥미로운 주제를 더 많이 찾아내겠습니다.

"단골이여, 영원하라."



방문객은 평균 2~3분 정도 블로그에서 글을 읽었습니다.

2~3분이 결코 긴 시간은 아닌 만큼,

좀 더 퀄리티가 높은 글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객은 1.5개 정도의 글을 읽고 돌아갔네요.

검색한 하나의 글만 보고 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두개 이상을 보고 가는 분도 있네요.

흥미롭군요.



위의 그래프는 매일매일 시간에 따라 방문자를 나타낸 겁니다.

예외없이 평일 오후 3시에 그래프가 정점을 찍습니다.

제 블로그는 오후 3시에 들어오기 좋은 블로그인가 봅니다.

도대체 그 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이상으로 어쩌면 제게만 유의미할 지 모르는 2015 총결산을 마치겠습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년 총결산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_




  1. 시스템가이 2015.12.31 23:44

    타이젠에 대해 이렇게 멋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또한분 계시다니 감동이에요 ^^ 총 결산 글을 보니 다른 글들도 보게 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안녕하세요, 시스템가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스템 가이님의 댓글을 보니 더 흥미로운 글을 많이 써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니 올 한해 바짝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해요!

  2. 코코콩 2016.01.05 18:12 신고

    오후 3시는 점심먹고 업무에 몰두하다가 안풀려서 쉬는타임이죠 ㅋㅋㅋ

    • 제 블로그를 보면서 쉬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군요.
      3시 고객을 위해 좀 더 재미나게 읽을거리를 준비해야겠네요. :)


안녕하세요,

골방에 쳐박혀 개발하길 즐기는 윤진입니다.


전 누군가를 멘토링할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사색을 즐기는 지극히 내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결단코 먼저 나서서 멘토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지난 8월부터 SCSA 인력에 대해 멘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아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SCSA 멘토링이겠지요.

멘토로 추천해주신 분의 언변에 홀라당 넘어간 것이 멘토링의 시작이었는데요,

앞으로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후훗; :)


8월/9월/10월/11월

매달 초에 멘티들과 만났으니 이번 달이 네번째 만남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멘티들의 시험이 끝나는 날로 일정을 잡았었는데요,

이번 시험은 어찌된 일인지 다음주로 연기되었다고 하네요.

단기간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사정이 생기겠지요.


SCSA는 '융합지향'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으니,

멘티들에게 개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만남에서만 '개발'에 대해서 신나게 떠들고,

두번째 달부터는 '개발 외의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주제를 정해 진행하였습니다.

- SCSA 선배들의 진로

- 플랫폼 / 앱 기획

- UX 디자이너

- 개발 UX의 역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달에는 개발행사 총괄/기획/진행에 대해 주제를 잡았습니다.

개발자의 테크트리에 행사영역이 있다는 사실에 멘티들도 굉장히 흥미로워하더군요.


이 영역에 대해서는,

그저 개발자일 뿐인 제가 해줄 수 있는 얘기가 많지ㅎ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를 하며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조재민 책임연구원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조재민 책임연구원님은 타이젠 데브랩 행사를 기획 & 진행을 해주신 분이신데요,

SCSA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재민 책임연구원님은 개발자 행사를 기획 & 진행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 리더십 뿐만 아니라 외국어에도 능통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외국어에 대한 부분에서 심히 뜨끔하며 격하게 공감되더군요;


그리고 깜짝 손님으로 오픈소스그룹장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을 초빙해주셨습니다.

아... 평소에 만나뵙기도 힘든 거물이신데,

마지막 멘토링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왼편부터 조재민 책임연구원, SCSA 최수웅, SCSA 조예나, 한지연 수석연구원

SCSA 김기현, SCSA 이우진, SCSA 홍소희 그리고 개발자 한분;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은 개발영역에서 기반을 다지시고,

수년전 사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오픈소스분야를 개척하셨습니다.

초기에는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오픈소스를 다루셨지만,

이제는 오픈소스에 컨트리뷰션하고 나아가 리딩하도록 최전방에서 이끌고 계십니다.

Tizen Developer Conference나 Samsung Developer Conference를 총괄하고 계시고,

("[Tizen] TDC 타이젠 개발자 회의 2015 선전 개최" 포스팅 참고)

얼마 전에 1차 예선이 치뤄진 SCPC도 총괄하고 계십니다.

("[대회] SCPC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포스팅 참고)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잔뜩 준비되어계신 분이라 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똘똘한 멘티들과 합세하여 열심히 질문공세를 날렸고,

그 중 뼈에 새길만한 이야기를 여기에 남깁니다.

개발자 모두에게 하는 조언도 있고 SCSA에 타게팅된 대답도 있습니다.

녹음을 하지 않은 것에 한탄하며,

조악한 기억력을 짜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은 크게 아래 카테고리로 진행되었습니다.

- 개발자로서 어떤 족적을 남기며 살아오셨는지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는지

-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한지연 수석연구원님의 경력은 사무실 안에서 흡연이 허용되던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비행기나 버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조차 흡연이 가능했던 시대였으니,

금연아파트가 등장하는 요즘 기준으로 봤을때는 꽤나 먼 과거입니다.


전산계열 전공을 하신 후 동양, KT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개발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동양이라고 언뜻 들었는데 요즘 가는귀가 먹어서 잘못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Software Engineering 분야에서 개발을 위한 툴을 개발하시며,

프로그래머 더 나아가 아키텍트로의 소양을 쌓으셨습니다.


이 정도까지 경력을 쌓았으면,

자기계발 못지 않게 기술전파에도 무게를 실어주어야겠지요?

SE의 특성상 본사 개발자들을 위해 수많은 기술전파교육을 맡아하셨을겁니다.

거기에 더불어 해외연구소에도 파견을 가셔서 본사의 기술을 이식하셨겠지요.


해외연에도 똘똘한 연구원들이 굉장히 많지만,

본사의 기술전파로 해외 연구원들의 성장판에 탄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등에 위치한 연구소에 아키텍트 과정을 비롯하여 개발 과정 전반을 이식하셨다고 합니다.

그 때 성장한 인도와 중국 연구원들이 이번 TDS와 TDC 행사에서 발표자로 맹활약을 할 수 있었죠.


해외연구소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후부터 오픈소스를 맡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에,

고작 한 줌의 연구원들과 함께 오픈소스 전반을 다루셨겠지요.

사내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픈소스에 대한 관리가 주업무였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오픈소스에 코드를 직접 컨트리뷰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시고,

나아가 오픈소스그룹에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계십니다.


거기에 더불어 현재는 삼성전자에서 하는 대규모 외부개발자 행사를 총괄하고 계시는데요,

개발자 행사기획에 관심있는 SCSA 멘티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개발행사기획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기획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와 기술을 철저히 이해해야 합니다.

참여자와 발표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따라서 개발행사기획은 개발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고 난 후에 해야 합니다.

최소 3~4년 개발을 하며 개발에 대한 감각과 노하우를 익히세요.

개발에 대한 깊이가 없는 개발기획은 그저 기획과 다를바 없습니다.

기획은 개발자가 아닌 다른 영역에 있는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왕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었으니,

장차 어느 테크트리를 타든 소프트웨어 개발을 최소 3~4년을 해야한다고 멘티들에게 이야기했었는데요,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서 정확하게 다시 지적해주셨습니다.

일만시간의 법칙을 거들먹거릴 필요없이 3~4년의 기간을 거쳐야만,

얼추 한 사람의 개발자몫은 능히 해내는 수준이 될겁니다.

형편없는 실력의 개발자도 이 기간을 잘 거치면 훌륭한 개발자로 괄목상대할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지금의 길에 다다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텐데요,

여성개발자로서 가사와 병행하기 힘들지 않으셨냐는 질문에는,

"가족들이 많은 부분에서 희생을 해주었습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남편보다 늦게 퇴근하는 날이 태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시험기간에만 출장을 가느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수능을 볼 정도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이런 질문은 여러 곳에서 많이 들으셨겠지요.

다소 담담하게 대답해주긴 하셨지만 감당하기 힘든 순간도 있으셨겠지요.


어느 사회나 그렇듯,

상대가 여자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들이대는 잘못된 잣대가 있습니다.

개발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 개발자라는 이유로 근거없이 무시하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그런 개발자의 선입견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개발자로 살아가는게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어려움에 봉착했을때 저 역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얘기처럼,

맘 속 깊은 곳에 있는 얘기를 꺼내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자 동료들이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다소 맹랑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타이젠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문에 현답으로,

"제겐 종교와 같습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젠에 제 젊음 또한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으니 많은 개발자들이 맘껏 놀고 가길 희망합니다.


한참을 적어놓고 보니,

실제로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서 하신 발언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그저 제 허물일 따름입니다.


좋은 말씀해주신 한지연 수석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부족한 멘토링을 장장 4개월 동안 인내심으로 감내해준,

김기현, 이우진, 조예나, 최수웅, 홍소희 멘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면에서 봅시다.


끝_


안녕하세요, 윤진입니다.


얼마전에 대구에서 열린 해커톤 행사를 다녀왔었는데요,

(GIF 2015, http://storycompiler.tistory.com/144)

행사장에서 우연히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팜플렛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제법 홍보가 되고 있을텐데,

직장인들에게는 전혀 홍보가 안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가요?

대딩이 주인공인 행사에 직딩이 껴들어선 안되겠죠?;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직장인보다 대학생의 두뇌가 '월등하게'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참여해도 순위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텐데 말이죠. 히힛;

경험을 쌓는 것에 의의를 두고 거침없이 바닥을 깔아줄 의향이 있습니다~!


사실, SK에서도 Code Sprint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국내에도 양질의 프로그래밍 대회가 많이 개최되어,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관심과 무게가 실리면 좋겠습니다.



접수_ 9. 14 ~ 10. 18(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접수!

1차 온라인 대회_ 10. 24(토) ~ 10. 25(일)

2차 온라인 대회_ 11. 14(토)

본선 오프라인 대회_ 2016. 1. 14(목)

홈페이지_ https://www.codeground.org



학사/석사/박사 모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박사님들께는 패널티를 좀 줘야하지 않나요!?

한 손으로 코딩하기라든가

연필이랑 종이 없이 코딩하라고 하든가

텍스트 에디터만 사용하게 하든가


1등에게는 1,0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무려, 해외 컨퍼런스가 부상이네요.

돈도 돈이지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저런 기회가 부럽습니다.



어제 경진대회 사이트 내에 연습문제가 오픈되었습니다.

그래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에 대학 4학년 재학중으로 가입했습니다.

한지연 그룹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허수를 한 명 늘렸습니다.

(한지연 그룹장님은 이번 경진대회를 총괄하시는 분입니다.

타이젠 관련행사에도 어김없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한지연 그룹장님께서 경진대회에 대해 한 말씀해주셨는데요,

관련기사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세요.)


대회가 시작하면 과감히 탈퇴하고,

대학생 여러분들의 선전을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꾸짖지 말아주세요.


첫 대회이지만 많은 관심 속에서 치뤄지면 좋겠습니다.

한해 한해 전통이 쌓이면,

소프트웨어 꿈나무들에게 좋은 성장 발판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전 연습문제 풀러 가보겠습니다. :)


끝_



  1. 코코콩 2015.10.14 09:12 신고

    한지연그룹장님 죄송합니다 저도 허수하나 늘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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