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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지역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지역전문가가 된다!


안녕하세요, 타이젠 개발자 윤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그룹의 독특한 제도인 지역전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그룹 공식블로그에서 지역전문가에 대해 세 문장으로 간단히 요약해 놓았네요.


삼성이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는 1~2년간 업무에서 벗어나 외국에 체류하며 현지의 사정을 깊고 넓게 배우는 제도입니다. 특정국가로 파견된 지역전문가는 현지의 언어와 문화, 산업 등을 배우며 말 그대로 해당 지역의 전문가가 되는데요. 이후에는 해당 지역의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가로 활약하게 됩니다.

http://blog.samsung.co.kr/4383에서 발췌


위의 블로그에서 지역전문가에게 부여된 미션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션 1. 미지의 땅에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라.

미션 2. 파견국의 역사, 문화, 언어를 습득해 회사의 비즈니스에 기여하라.

미션 3. 현지 인맥을 쌓고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영어를 십여년 배워도 제자리 걸음인데

다른 나라 언어를 몇 개월 고작 배워서 유창하긴 힘들겠죠.

김준식 지역전문가께서 한 인터뷰는 정말 맘에 와닿습니다.

어학당으로 주 3회 4시간씩 수업을 들으러 다녔습니다. 물론 접한 지 얼마 안된 언어여서 잘 들리지도 않고 입도 안 떨어졌지만, 동기들과 최선을 다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단어 하나씩 던지며 대화하던 수준이 1년이 지났을 때는 어느 정도 문장을 만들어서 대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언어를 빠르게 습득해야,

다른 부분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어보입니다.

김혜민 지역전문가께서는 불어가 공용어인 세네갈로 가서,

언어보다 문화를 배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지의 땅, 세네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 세네갈 지역전문가 김혜민 대리)


그리고 여가시간마다 각종 사회활동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원광학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보조교사로도 봉사하고,

([영삼성] 모스크바의 한글 선생님은 삼성인?)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연구대회에서 발표하고,

(브라질 학생이 한국의 양과 음을 논하다?)

중국삼성 서부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도 합니다.

(중국 띵시시(定西市) 시골 마을에 대학생 400명이 모인 이유는?)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1~2년을 보내면,

애초에 부여받은 임무를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어보입니다.

개개인마다 거두는 성과는 모두 제각각일테지요.


지역전문가에서 본업으로 돌아온다고 지역전문가로서의 업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본업에 복귀한 뒤에도 해당 지역에 대한 업무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방한했을때 베트남 지전가들이 서기장 일행에 동행하기도 했네요.

(지역전문가 제도 25년…글로벌 삼성 첨병 5000명 키웠다)


간단하게나마 지역전문가 제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갑자기 지역전문가에 대해 언급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마케팅 직군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도 지역전문가로 파견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연구원들도 세계 각지로 파견되어 지역을 익히며 자기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개발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연구원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끝_


* References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61828&cid=42107&categoryId=42107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26886

http://news.samsung.com/kr/194734

http://blog.samsung.co.kr/4383/

http://blog.samsung.co.kr/4743/

http://blog.samsung.co.kr/5235/

http://blog.samsung.co.kr/5877/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33044501